신림 맛집] 칼국수 사리와 죽이 맛있는 "두둑한샤브칼국수"
날이 추워진 퇴근길,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 찾아간 "두둑한 샤브 칼국수"
위치 및 영업시간
신림역 7번 출구, 신림르네상스를 지나 우회전하여 조금만 걷다 보면 간판이 보인다.
도보로 2분~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
영업시간은 11:00부터 시작이며, 휴일은 따로 없는 것 같다.
메뉴판
샤브샤브는 육수에 따라 얼큰과 시원으로 나뉜다. 그리고 가격은 1당 9천 원. 칼국수 사리와 죽포 함인데 9천 원이라니 가격이 저렴하다.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시원 소고기 칼국수로 주문하였다. 메뉴판에 있는 소고기 순두부와 꼬막비빔밥도 맛있을 것 같아서 고민하였지만, 원래 방문한 목적대로 샤브샤브를 먹기로 하였다.
메뉴판을 뒤로 돌려보면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설명되어있다.
샤브샤브 먹고나서 죽 맛있게 끓여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어 죽 만들때 이를 참고하였다.
샤브샤브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치와 무로 만들어진 피클, 샤브샤브용 고기와 야채가 들은 냄비가 나왔다.
야채는 알배추, 청경채,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숙주나물이 들어있었다. 죽과 칼국수 사리도 한 번에 세팅되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
샤브샤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소스는 칠리소스와 간장소스 2가지였다.
평상시에는 칠리소스를 더 선호하지만, 여기 칠리소스는 내 입맛에 매콤해서 간장소스를 더 많이 찍어서 먹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는 걸 보고 바로 고기를 넣었다. 샤브샤브 기본의 맛에 충실한 맛이다.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에 고기와 야채를 취향껏 골라 소스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퇴근길에 느껴진 추위가 잊는 맛이었다. 샤브샤브를 열심히 먹고 칼국수 사리를 넣었다.
보통 샤브샤브를 먹고 나서 끓여먹는 칼국수 사리는 익히면 흐물흐물하거나 끊어지는 식감의 사리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두둑한 샤브 칼국수의 칼국수 사리는 다르다. 면에 육수가 베어드는 것을 선호하여 좀 오래 끓인뒤 먹는 편이다.
그렇게 오래 끓여서 먹었는데도 칼국수가 엄청 쫄깃쫄깃했다. 이렇게 쫀득한 칼국수사리는 샤브샤브집에서 처음 먹어봤다. 둘러보다 보니 수타로 쫄깃함을 살린 반죽이라고 설명되어있는데, 정말 수타로 반죽해서 그런 것인지 너무 만족스러웠다.
샤브샤브의 마무리 단계, 육수에 끓인 죽이다. '죽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보고 그대로 끓이니 간도 딱 맞고
맛있는 죽이 완성되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함께 먹으니 죽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분명 많아 보였는데 먹으니까 금방 사라져 버렸다. 너무 맛있어서 그랬나...
재방문의사
샤브샤브 1일분에 9천 원이라는 가격으로 샤브샤브-칼국수-죽을 모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라는 게 믿기지 않게 야채도 신선했고 양도 넉넉했다.
무엇보다 쫄깃한 칼국수 사리와 고소한 죽이 일품이어서 다음에 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는 얼큰 샤브샤브칼국수로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