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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되새김질

결혼 준비 어떻게 시작하지?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어떤 것 부터 알아봐야하는지

너무 막막해 맨땅에 헤딩하는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준비도 순조로웠고 식도 잘 마친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누구나 처음이기에 더 어려운 결혼준비

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포스팅 하려고 한다.

 

결혼준비를 하려면 누구나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려한다.

1.양가부모님께 인사

 -서로 결혼을 약속하면 각자의 부모님께 배우자가 될 사람을 인사시키는 자리.

보통 여성의 부모님께 먼저 인사를 가며, 부모님께서 좋아할 선물을 준비해간다.

보통 집으로 찾아뵙고, 식당에서 인사를 드리기도 한다.

부모님의 취향에 따라 과일바구니, 한우세트, 홍삼, 술(양주) 등과 꽃다발을 함께 준비하는게 보편적이다.

2.상견례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으면, 양가 부모님이 서로 인사를 하고 결혼에 관하여 논의를 하는 자리.

보통 코스요리로 나오는 한식집에서 만나며 취향에 따라 일식이나 중식으로 예약하기도 한다.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코스요리로 진행되는 식당을 추천한다. 보통 상견례 후 결혼일자를 확정하고 진행하나,

나는 양가부모님 동의를 받아 웨딩홀 계약먼저 진행하였다.

3.웨딩홀 계약

-결혼날짜를 정하면 웨딩홀 투어 후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플래너를 통해서 진행하거나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고 진행하기도 한다. 웨딩홀 계약 시 우선순위를 정하고 제일 적합한 웨딩홀로 계약한다.

인기많은 웨딩홀의 황금시간대는 일년전에도 마감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웨딩홀을 먼저 알아보는게 좋다.

결혼하기 1년전 웨딩홀 투어를 했지만 내가 원했던 웨딩홀은 저녁예식만 남아있어서, 결혼을 하기로 했다면

웨딩홀 먼저 진행하기를 개인적으로는 추천한다.

4.스드메 계약

-웨딩홀에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샵을 이용한다면 별도로 플래너를 알아볼 필요가 없으나

별도로 진행하게 된다면 대부분 플래너를 통해 상담을 받고 계약을 진행한다.

플래너는 스드메 진행시 동행하는 플래너와 동행하지 않는 비동행 플래너로 나뉜다.

나는 비동행플래너로 진행하였는데, 결혼진행관련하여 일정조율 및 전반적인 진행사항에 대하여

꼼꼼히 챙겨주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낯선사람과 같이 다니는게 불편하여 비동행 플래너로 진행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개인 성격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5.드레스 투어

-스드메 계약 후 드레스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보통 3군데의 샵에서 각 4벌의 드레스를 입어본 후,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드레스 샵을 지정하게 된다. 드레스 샵 지정시 샵마다 당일지정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기에

드레스투어할 때 샵에 당일지정혜택에 관하여 물어보자. 그리고 화보에서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요청하여 입어보길 추천한다.

6.촬영드레스 가봉

-보통, 스튜디오 촬영하기 한달 전 쯤 촬영드레스 가봉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드레스샵에서 총 6벌을 입어보고 그중 3벌을 선택한다. 촬영드레스 가봉시 눈으로 봤을 때 이쁜 드레스보다 카메라에 담았을 때 예쁘게 보이는 드레스로 고르는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볼레로를 활용하여 변형할 경우 다른 드레스처럼 느껴지기에 볼레로 활용을 많이 할 수 있는 드레스를 고르는것도 좋다.

7.스튜디오 촬영 및 셀렉

-스튜디오는 인물중심과 배경중심 스튜디오로 나뉜다. 이는 개인의 취향에 따른 차이가 크기에 스튜디오를 고르기 전

여러 스튜디오의 샘플화보를 보다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튜디오를 고를 수 있다.

스튜디오 촬영시 마음에 안드는 군살은 포토샵으로 수정하기에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만 준비해가자. 작가님께서 포즈와 표정 다 알려주시기에 시키는대로만 하면된다.

촬영을 마치면 셀렉일을 예약하고나서 셀렉을 하게 된다. 셀렉담당자가 셀렉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약 한시간정도의 시간을 준다. 처음엔 한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았지만, 더 많은 시간을 준다고 하여도 셀렉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그리고 촬영앨범 결혼하고 볼일이 없으니 웬만하면 추가금 없이 기본으로 선택하길 추천한다.

나도 이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생길정도로 들었지만 결국 추가했었다. 자기만족이 제일이지

8.청첩장 및 모바일 청첩장 준비

-청첩장은 보통 식 2~3달전 여러 업체에서 샘플을 받아보고 마음에 드는 샘플로 신청하여 만들면 된다.

청첩장에 들어가는 기본 문구는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으며, 예시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작성은 글귀로 정해도 된다. 다만 시안 작성시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기때문에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청첩장을 진행하면 모바일 청첩장은 같이 제공되며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라서 만들면 된다.

나는 스튜디오 사진을 많이 넣고 싶어서 별도의 업체에서 모바일청첩장을 진행하였다.

9.본식드레스 가봉

-보통 본식 한달전 쯤 본식가봉을 진행하고, 이때 4벌의 드레스를 입어본다. 드레스투어할때 지정했던 드레스와

신상드레스 위주로 입어본다. 다만 피팅할 수 있는 드레스의 수량이 한정적이기에 원하는 드레스 화보사진을 찍어가거나 원하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원하는 헤어장식이나 베일을 함께 이야기 하면 최대한 반영하여준다.

그리고 본식드레스는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사진촬영이 안되는 곳도 있다.

10.본식당일

-본식 당일 이동시간과 본식시간을 고려하여 메이크업샵 시간이 예약된다. 주말의 경우 차량이 갑자기 밀리거나 막히는 경우가 있기에 좀 더 여유롭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원하는 헤어나 메이크업이 있을경우 담당자에게 전달하여 최대한 원하는데로 진행하길 추천한다.

평생에 한번인 결혼인데 나중에 후회해도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웨딩홀에 도착해서 긴장이 많이 된다면 청심환을 추천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본식 중 눈물을 흘릴까 걱정이 된다면

최대한 부모님의 눈을 마주치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부모님께 인사드리거나 덕담해주실 때 울컥하여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는 친구들 결혼식가서 항상 울어서 걱정했는데 청심환 마시고 부모님 눈 안마주쳐서 잘 끝낼 수 있었다. 그래도 너무 피하면 사진이 예쁘게 안나오니 부모님의 인중부근을 쳐다보길 추천한다.

 

대략적으로 큰 틀에서 정리해보았지만 세부적으로 준비하고 알아봐야 할 것들이 많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왜 이렇게 알아볼것도 많고, 신경써야할 것도 많은건지

서로 조율하고 맞춰가야 할 것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본식이 며칠 남았을 때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잘 살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는 결혼준비하면서 알아뒀던 정보들을 정리하여 포스팅하려한다.